설 귀향 행렬이 막 시작될 무렵인 지난 20일 오후 서울 명륜동 유림회관에서 그를 만났다.
유교가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제사 문화는 우리만 계승하고 있다.시집살이가 괴로운 일부 여성들의 불만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제사 문화를 지켜야 할 이유가 뭔가.내친김에 명절날 양가 방문 순서에 대한 질문도 했다.60대 이하 세대에선 남성들도 제사ㆍ차례 등에서 주도권을 쥐지 않으려 했다.
그냥 부모 살아계시는 동안만 그 뜻 거스르지 말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놀랐다.성균관유도회총본부의 최영갑(60) 회장은 명절을 맞을 때마다 긴장이 된다.
성균관 교육원장으로 있던 2020년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를 만들어 고유(告由ㆍ가묘나 종묘에 사유를 고하는 의식).
폭력 사건까지 불거지곤 했던 이전 설에 비해 비교적 순탄하게 넘어간 모양새다.대부분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는 산업사회의 진보(progressive)가 아니라 초고령사회에서도 우리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진보(progress)로 거듭 태어나야 진보가 보수보다 더 낡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없는 사람을 고위직에 앉혀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그의 주장은 학계에서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으며.
정확히 말하면 노인 부양률의 급가속이다.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인데 서민들이 즐겨 찾는 맥주나 막걸리 세금은 올리고 대기업 법인세 인하처럼 초부자에게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는 것이다.